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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이후 만들어진 상당수의 도시는 종종 동시대인으로부터 거의 무시되고 대개 거부되었던 몇몇 공상가들의 사상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공상가들, 그들의 비전, 그리고 도시건설의 일상적인 과정에 미친 이들이 도시계획을 태동시킨다. 초기 계획운동의 비전은 1890년대와 20세기초 무정부주의 운동으로부터 유래되었다. 무정부주의 개척자들의 비전은 단지 대안적 건조물 뿐만 아니라 소규모 자치사회에서 노동하고 생활하는 사람들 사이의 자발적 협동에 기반한 사회이다. 물리적 형태 뿐만 아니라 시대정신에 있어서 그들의 대안은 작은 도시였다. 그러나 그들의 이상이 실현될 때 거대 국가관료기관을 통해 이루어진 것은 아이러니한 일이다. 실제로 도시계획은 거의 인식하기 어려울 정도로 여러 도시문제들과 결합되고 그 문제들은 경제, 사회, 정치적으로 융합된다. 이 상호관계는 끝도 경계도 없지만 임의적으로라도 경계를 설정해야 한다. 계획이라는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만큼 세상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다. 매우 탄력적 용어인 도시계획의 공간적 의미와 관련된다. 거의 모든 사람은 도시계획이 도시를 둘러싼 지역의 계획을 포함해야 하는데 동의한다. 도시계획의 개념을 하천유역, 독특한 지역문화를 갖는 단위 등 자연적인 지역을 포함하는 데까지 확장한다. 확장하는 거대도시와 인구감소를 겪는 농촌사이의 관계는 도시계획에서 중심적이며 중요한 주제이다. 그것은 도시와 지역정책과 관련된 국가와 지역의 경제계획을 포함한다. 경계의 다른 문제는 언제 시작되었는가 하는 시간적 문제이다. 이는 20세기 도시계획 사이의 시기이다. 명백하게 1880년대 영국에서 태동된 도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세기 서구 도시계획의 핵심사상이 두드러지게 런던과 뉴욕을 기반을 두고 전개되어 왔다. 20세기 도시계획은 지적 전문적 운동으로서 본질적으로 19세기 도시의 해악에 대한 대응으로 나타난다. 영국의 산업시대 초기 슬럼가에 기거할 수 밖에 없었던 수백만의 빈곤층의 곤경에서 비롯되었음을 보여준다. 거대한 사회적 긴장과 정치적 소요로 고통받던 도시사회였던 1880년대 중반의 런던에서 가장 깊이 인식되었다. 계획된, 새로운 사회질서를 형성하기 위해 최초의 임시적인 실험이 이루어지자, 시장도 대대적인 교외화의 과정을 통해 슬럼도시의 최대의 해악을 해결하기 시작했다. 이 시기 도시에 대한 최초의 그리고 가장 중요한 대응은 하워드의 전원도시 개념이다. 거대도시의 슬럼과 스모그, 그리고 과도하게 높은 지가로부터 멀리 떨어진 개방된 시골에 건설된 새로운 자족적 신도시에서 인구와 고용, 여러 도시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그후 이 전원도시의 개념은 단순 침상교외로부터 거대도시의 인구분산책으로 변형되어 전개되었다. 이러한 하워드의 사상은 지역도시로 확대되기도 했다. 중심도시의 혼잡에 대한 해답이 광대한 지역계획으로 보고, 지역간 생태학적 균형과 자원재활용이라는 원칙에 근거해 조화롭게 개발하자는 움직임이다. 반면 이러한 조류와 대조되는 사상적 전통도 있었다. 그것은 도시계획의 기념비적 건설에 관련된 전통이다. 상업주의와 연계된 시민긍지의 보조물로, 왕실의 위엄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전체주의 과대망상증의 대리자로 등장하기도 했다. 그것은 허세, 권력, 권위의 상징으로서 진정한 사회적 목표와는 무관하게 진행되었다. 전원도시와 기념비적 도시의 혈통과 동시에 연관된 또 다른 전통은 꼬르뷔제의 비전이다. 현대도시의 죄악은 개발밀도이며 그 해결책은 역설적으로 밀도를 증가시키는 것이라 주장한다. 강력한 종합계획가가 현존 도시를 파괴하고 공원에 건설되는 고층건물군의 도시로 대체하고자 했다. 어떻게 도시를 계획할 것인가에 대한 지난 백년의 논쟁 끝에, 그리고 이상을 현실로 변화시키고자 하는 반복된 시도 끝에 우리는 우리가 출발했던 곳으로 되돌아 왔음을 발견한다. 이론가들은 계획의 무정부주의적 기원으로 회귀했으며, 도시 자체는 다시 쇠퇴, 빈곤, 사회악, 시민의 동요의 장소가 되고 있다. (동양일보, 2017년 3월 1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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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 작성자백기영
- 작성일17.04.03
- 조회수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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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농가에 비상등이 켜졌다. 농업인력 탓이다. 급속히 진행되는 고령화 위기는 쓰나미급이다. 농촌 경제를 휩쓸 태세다. 고령화는 노동력 감소와 함께 농가소득 저하의 원흉이다. 더구나 우리의 농업시장은 자유무역협정(FTA : Free Trade Agreement) 등의 농산물 개방화를 절대 피해 갈 수 없다. 국가적으로도 포기해서는 안 되는 풍성한 먹거리 시장이다. 농촌에서의 혁신적인 농업 기술이 시급한 이유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농업의 스마트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최근 정부가 ‘드론’ 활성화 정책을 꺼내 들었다. 빠른 행보다. 드론이 고령화 농가의 해결사로 떠오르고 있다. 드론은 원래 ‘낮게 윙윙거림’이란 뜻이다. 사람이 기체에 타지 않고 원격으로 조종하는 무인항공기(UAV:Unmanned Aerial Vehicle)를 지칭한다. 드론이라 부르는 무인항공기는 멀티콥터(Multi-Copter:2개 이상의 프로펠러로 비행하는 모든 드론)이다. '윙윙 소리를 내면서 드론이 힘차게 하늘로 날아오른다. 드넓은 논밭을 가로지른다. 농약이 사방으로 분사된다. 삽시간에 축구장 몇 개 면적을 방제한다.' 드론 시연장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진풍경이다. 한 번 비행으로 농지 1.5헥타르, 온종일 작업하면 축구장 50개 이상 면적의 방제가 가능하다. 하늘에서 농사짓는 시대가 성큼 도래했다. 거칠고 힘든 농사가 무인(無人)농기계로 손쉽게 해결하게 되었다. 혼자서도 넓은 땅을 관리 할 수 있는 길이 활짝 열린 것이다.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농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 드론 개발업체 CEO는 “농약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력을 고려하면 안전 확보가 큰 장점이다”라고 강조한다. 특히, “머지않아 한 대의 무인기를 통해 방제는 물론, 항공촬영으로 작물의 병해충 발생 여부도 미리 알 수 있고, 파종과 비료 뿌리기 작업도 가능하며, 작황도 예측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한국보다 먼저 고령화 시대를 맞이한 일본에서는 경제적인 농약 살포 드론이 각광받고 있다. 드론이 쟁기나 트랙터보다 소중한 농기계로 둔갑한 것이다. 농업 혁명에 신무기로 등극한 셈이다. ?드론의 강점은 농촌의 인력난 해소에 있다. 고령화와 젊은 층의 이농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우리나라 농촌에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고령화 시대에 드론은 스마트폰에 버금가는 생활필수품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드론이 농촌 경영의 핵심 기기(器機)이다 보니, 농업용 드론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를 수밖에 없다. ?농경지가 많은 농촌 지역에는 드론 전문매장까지 생겼다. 트랙터 등 농기계 전문매장에 드론이 뛰어든 것이다. 자가용 드론을 구매하려는 계약자들이 줄을 서고 있다고 한다. 기존 가격의 1/5수준으로 하락한 것도 성공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젊은 농부들의 문의가 뜨겁다. 농촌 혁신의 몫은 그들 차지다. 드론이 젊은 농부를 끌어들이면서 농촌 변화의 1등 공신이 되고 있다. 가히 ‘농가 드론 시대’라 할만하다. ?드론은 정부지원 농기계 등록 제품으로 농가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이다. 정부지원 융자도 최대 75%까지 받을 수 있다. 최소 인력으로 농사일을 멋지게 수행하는 특급 도우미 드론은 고령화로 그늘진 농가에 새로운 희망이다. ?드론이 돈 되는 사업 아이템으로 둔갑하다 보니, 국내 기업들의 특허 출원이 급증하고 있다. 특허청 발표에 의하면, 드론 관련 출원은 2014년까지는 일 년에 10건에도 미치지 못하여 미미한 수준이었으나, 2015년부터 급증해 작년에는 102건을 기록했다고 한다. ?또한, 드론산업이 보다 활성화되고 다양한 주체가 드론에 관심을 끌게 되면, 디자인권 등 지재권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질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앞으로 드론이 민간으로 침투하면서 소비시장은 더욱 확산 될 전망이다. ?현재 세계 1위 드론 제조업체는 중국의 DJI(大疆?新科技有限公司·대강 창신 과기 유한공사)이다. 우리나라는 세계 7위의 드론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국내 드론업계 관계자는 지금의 국산기술로는 DJI 드론기술을 뛰어넘기가 불가능할지 모르지만, 국가적 지원과 더불어 한국인의 도전정신이면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분야라고 주장한다. 아스팔트를 갈아서라도 벼를 심는 것이 우리의 근성 아닌가. 우리의 반도체 기술이 세계 최고이듯이 드론 농업기술로 세계를 제패하지 말란 법이 있는가. 그날을 진중(鎭重)히 기다려 본다. ?이제 세계는 드론 열풍에 휩싸여 있다. ‘윙윙’거리면서 우리의 산야를 벌떼처럼 날아다니는 토종 드론들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활기찬 농가’는 거저 얻어지는 이익일 뿐이다. Seosan Chamber of Commerce and Industry, 2017. M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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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 작성자윤상원
- 작성일17.03.22
- 조회수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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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구제역 판정을 받은 농장주들은 온갖 처방을 다 해 보았지만, 모두 물거품이 됐다. “도살처분 되는 젖소들을 볼 때마다 피눈물 밖에 안 나옵니다. 동물도 영혼이 있다는데 위령제라도 지내려고 합니다. 다음 생애는 좋은 주인 만나길 기원할 뿐입니다.” 절규나 다름없다. 축산 관련 산업도 타격을 맞았다. 지역 축제도 대부분 취소됐다. 지역 경제는 몸살을 앓고 있다. 민초들은 죽을 맛이다. ?무기력하고 희망을 저버린 민초들의 모습은 이것만이 아니다. ‘퇴직 후 먹고 살려고 퇴직금과 은행 융자받아 조그만 가게 하나 차렸지만 무너져 가는 상권에 밤잠 못 이루는 자영업자들, 터무니없이 올라만 가는 전·월세에 치인 셋방살이 월급쟁이들, 농촌붕괴로 자괴감에 빠진 농민들’ 민초들의 한숨 소리는 구슬프다. ?민초의 가계부채 증가세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물가의 파급력이 거세다. 기름값은 물론 보험서비스료, 공동주택관리비, 학원비 상승률이 만만찮다. 바구니 물가에 주부들은 가슴을 쓸어내릴 뿐이다. 마트에 빈 바구니로 갔다가 빈 바구니로 오기가 일쑤다. 업계는 제 이득 챙기기에 바쁘다. 부족한 소득은 가계경제에 또 다른 부담이 되고 있다. 기업 구조조정의 칼날이 춤을 추고 있다. 불안한 고용시장에 민초들은 살얼음을 걷고 있다. 그 잘나가던 경기 남동·반월·시화 산업단지 대로와 이면도로변에는 ‘저렴한 공장거래 ’ ‘임대 물건 다수확보’가 적힌 현수막이 나부낀다. 찾는 사람도 없다. 처량하기만 하다. 해소될 기미조차 안 보인다. ?민생 안정에 또 다른 역풍이 매섭다. 그 중심에 일자리 문제가 웅크리고 있다. 취업 재수 삼수는 기본이다. 그것도 대부분 인턴이다. 정규직은 하늘의 별따기 수준이다. 요즘 청년 백수 상당수가 학자금이나 생활자금 대출이 없으면 생계를 이어가 갈 수 없을 지경이다. 기초 생활비가 부족하다 보니, 개인워크아웃을 신청하는 20대 청년층이 계속 늘고 있다. 이런 정도면 청년들에겐 창업이니 기업가정신이니 떠들어 봤자 ‘소귀에 경 읽기’다. 당장 먹고 살 경제적 여유도 없는데, 뭐가 제대로 마음에 와 닿겠는가. 웬만해선 청년들은 콧방귀도 안 뀐다. 하도 속아봐서 그렇다. 정부의 청년 실업 대책은 겉모습만 번지르르하다. 알맹이가 없다. ?대한민국의 빈익빈 부익부 뿌리는 점점 깊어지고 있다. KEB하나은행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2017년 한국 부자 보고서’를 보면 한숨부터 나온다. ‘모 초등학교 설문조사에서 장래희망 직업으로 부동산 임대업 등장, 부자들이 자식 결혼에 6억~7억 대 비용 소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기가 번 돈 자기가 쓴다고 누가 시비 걸 사람 아무도 없다. 그러나 민초들의 박탈감은 사회적 좌절감으로 이어진다. ?이제 얼마 안 있어 대선이다. 정치인들의 공약은 헛방만 날리고 있다. 모든 청년에게 ‘연 100만 원 지급, 자녀 한 명당 월 30만 원 지급, 병사 월급 네 배 인상’ 몇몇 대선주자들이 내놓은 달콤함 공약들이다. 민초들은 다 안다. 공염불임을. 알 거 다 아는 똑똑하고 현명한 민초들 아닌가. 자기 돈도 아니면서 민초들이 한 푼 두 푼 낸 세금으로 뭐 좀 뽐 나게 해보려는 모양새다. 그런 공약은 폐기처분 감이다. 민초들은 정치인들의 탐욕에서 나온 공약으로밖에 생각하지 않는다. ?종교계에서도 반응은 똑같다. 정치인들은 과거도 그랬고, 현재도 그렇다. 민생은 뒷전이고 허구한 날 ‘네가 옳다 내가 옳다’ 따지는 난장판 정치가 한국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민생 정치가 아니라, 오로지 정치인의 인기를 위한 정치다.”라는 소리를 귀에 따갑도록 들어왔다. 대선이 끝나면 일자리 창출 문제는 슬그머니 뒷방 늙은이 신세로 전락할까 민초들은 노심초사다. 민생관련법안 들은 수년째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현 상황을 봐도 기대할 봐 못 된다. ?민생 문제의 해결책을 두고 전문가들은 갑론을박이다. 들어보면 거기서 거기다. 정답도 이미 나와 있다. 무조건 민생 챙기기다. 뻔한 민생 문제 가지고 이러쿵저러쿵할 여유가 없다. 거창한 구호는 결코 오래가지 못한다. 우리만의 색깔로 우리 경제를 살리고, 우리 민초를 살리는 길만이 묘안(妙案)이다. 어떤 정책이든 법안이든 민초가 최우선이다. ?예부터 민심 즉 천심(民心 卽 天心)이라고 했다. 한 국가의 미래가 오직 민초에 달려있음을 암시하는 주옥같은 글귀다. 최근 조계종 무산 스님이 “중생의 아픔을 화두로 삼으라”고 강조했다. 스님의 법문은 ‘잠룡(潛龍)’들을 겨눈 것이다. 대선 주자들이 새겨들어야 할 큰 ‘화두’다. 그들이 고민해야 할 일은 확연하다. 첫째도 민생안정, 둘째도 민생 안정, 셋째도 민생 안정이다. 결코, 미룰 일이 아니다. Seosan Chamber of Commerce and Industry, 2017. Februar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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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 작성자윤상원
- 작성일17.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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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 작성자윤상원
- 작성일17.02.17
- 조회수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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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은 2014년 7월, 17개 목표와 169개 세부목표를 담은 지속가능 발전목표(SDGs) 초안을 발표한다. 이어 2015년 9월 유엔총회 특별정상회의에서 2030년까지 시행할 범지구적 목표를 채택하였다. 발전목표는 전 세계적으로 국제사회와 개별 국가가 나아가야 하는 새로운 정책의 패러다임이다. 이중 발전목표 11은 도시, 건축분야의 방향을 제시한다. 목표 11은 크게 주택, 교통, 도시개발, 문화와 자연유산, 자연재해, 도시환경, 공공공간과 녹지 등 7개 분야와 통합적 개발계획, 자연재해시스템, 건축물 공적개발원조 등 3개의 관련 체계 등 총 10개의 세부목표로 구성되어 있다. 발전목표 11이 탄생하는데 유엔 해비타트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였다.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활동하는 대표적인 유엔 산하 기관으로 해비타트는 2013년부터 도시 지속가능 발전목표 캠페인을 시작하였고, 이를 통해 목표 11이 지속가능발전에 한 분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였다. 목표 11은 국제적으로 합의된 도시의 정책방향인 셈이다. 주택 정책은, 2030년까지 모두에게 적절하고 안전하며 경제적으로 적정한 수준의 주택과 기본서비스의 접근성을 확립해야 하고 도시 불량주거지를 개선하자는 것이 목표이다. 식수 공급, 위생시설 확보, 적정 거주면적이 확보된 내구적인 주택을 공급하여 도시 불량주거지역의 주택문제를 해결해 가야 한다. 교통 목표로는, 2030년까지 도로안전 개선과 대중교통 확대를 통해 모든 사람들, 특히 취약계층과 여성, 아동 그리고 장애인 및 노약자에게 안전하고 적절한 비용수준과 높은 접근성의 지속가능한 교통체계를 제공하자는 것이다. 특히 노인, 아동, 장애인, 여성 등 상대적 교통약자 계층에 대한 고려를 중요시 해야 하고, 이들 교통 약자들의 이동권을 확보하기 위해 대중교통의 접근성을 강조하고 있다. 도시개발은, 2030년까지 모든 국가가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도시화와 참여역량을 강화하고 통합적이고 지속가능한 인간 정주계획과 관리의 증진이 목표이다. 좋은 도시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통해 도시의 지속가능성에 적절히 기여하는가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인구성장에 따라 얼마나 효율적으로 토지를 이용하는가, 도시계획과 도시관리에 시민들이 얼마나 역할을 하고 있는가와 그러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체계를 갖추고 있는가가 핵심적 과제이다. 도시환경 부문에서는, 2030년까지 대기 질과 폐기물에 대한 중점관리를 통해 도시에 미치는 환경의 부정적인 영향을 감소시켜야 한다. 도시환경에 초점을 두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적정 수준의 대기 질과 폐기물의 관리를 요구하고 있다. 폐기물을 재활용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자연자원의 소모를 최소화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공공공간과 녹지 분야는, 2030년까지 특히 여성, 아동, 노인과 장애인을 고려한 포괄적이고 접근가능한 공공공간과 녹지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안전하고 보편적인 접근권 제공이 목표이다. 공원 등 공공공간이 얼마나 제공되고 있느냐, 취약계층이 공공공간 이용과 안전에 있어 일반인과 동일하게 제공받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이상의 분야별 지속가능 발전목표는 통합적 개발계획으로 추진토록 하고 있다. 국가와 지역의 개발계획을 통해 도시와 도시주변부. 지역 및 지방과의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연계를 강화하도록 추진해야 한다. 도시의 단독적인 도시계획이 아니라 주변 농촌지역이나 관련 생활권을 포함하는 광역적 도시계획이 중요하고 도시와 농촌이 연계된 도시계획과 발전이 바람직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좋은 도시란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도시를 말한다. 지속가능 발전목표는 좋은 도시로서 잘 계획된 도시를 위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목표 11은 우리 도시에서의 불평등과 양극화, 소외계층에 대한 문제가 해소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다 (동양일보, 2017년 1월 1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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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 작성자백기영
- 작성일17.01.28
- 조회수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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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 후면 구정 명절이다. 새해 운세를 점쳐보는 사람들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신년에는 저마다의 목표가 다를 수 있겠지만 돈도 좀 벌고, 건강 지키며, 만사형통하길 원하는 마음은 한결같다. ?가족 혹은 나에게 다가올 재앙이 있는지, 나와 가족들이 원하는 일들은 성취할 수 있을지, 새해 직장 운과 사업 운은 어떠할지, 취직이나 진학은 제대로 될지, 실타래처럼 얽히고설킨 문제들의 공습에 궁금증은 증폭할 수밖에 없다. 아직도 주변에는 어둡고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취직도 어렵고 입사해도 정년까지 다니기 어려우니 미래가 불안하고, 그런 불안을 조금이나마 위로받으러 점집을 찾는다. 그러니 사람들은 신년 운세를 점쳐보기 위해 관상, 사주, 주역, 궁합, 토정비결, 타로 점을 찾는다. 굿당은 쉬는 날 없이 예약이 꽉 찬다고 한다. ?유독 정유(丁酉)년 올해는 공무원들 사이에서 점집 열풍이 상당하다고 전해진다. 특히, 간부들은 용하다고 하면 청사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라도 한걸음에 달려가는 이들이 꽤 된다고 한다. 웃음이 절로 나온다. 요즘의 정치적 불안감 때문에 공무원들이 점집을 찾는 것은 나름대로 수긍이 간다. 오죽했으면 삼성그룹 창업자인 고 이병철 회장도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역술인의 조언을 참고했다고 하니 그들의 심경이 충분히 이해된다. 재벌 기업인들 곁에 책사(역술인)가 있어 중요한 결정을 할 때, 그들의 조언을 따른다는 사실은 누구나 한 번쯤 접해본 이야기다. 점집이나 철학관 등 운 관련 업종이 성시를 이루는 것은 당연하다. ?우리나라 지식인들의 점 사랑은 유별나다. 상당수의 학부모가 자녀들의 진학문제로 점집을 찾는다. 필수 코스가 된 지 오래다. 길을 걷다 보면 어렵지 않게 ‘점집’을 발견할 수 있다. ‘00 도사’, ‘00 영점’등의 이름을 내건 점집들, 유명 인사들이 드나든다고 해서 잘 알려진 명소들도 즐비하다. ?점의 산업화는 이미 세계적인 현상이다. 한국인들만 열성적으로 점을 보는 것은 아니다. 한국인뿐만 아니라 일본인들도 점을 많이 본다. 점 관련 방송 프로그램의 인기는 대단하다. 미신 좋아하는 이웃 나라 중국도 비슷하다. 중국 공산당 간부들은 운수나 점성술, 역술, 관상 등을 신봉하는 수준이다. ?인공지능과 로봇기술이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운세를 점쳐보려는 사람들의 욕구는 동서양이 따로 없는 듯하다. 비합리적이고 비과학적이며 미신이라고만 여겨지던 점은 더 주목받고 있다. “과학이 발전할수록 종교는 없어진다. 대신 주술성이 강한 점 문화는 더 견고해질 것이다”라고 주장하는 학자들은 많다. ?역술가들은 점이 심리적 위안 효과가 있다고 주장한다. 고독한 현대인들은 심리적 고민이 생기면 정신과 의사에게 상담하듯 자연스럽게 점집을 찾는다. 그러면서 자신의 힘든 상황을 극복하려고 한다. ?어떤 사람들은 신년 운세를 좋게 바꾸기 위해 부적을 고가(高價)에 구매하기도 한다. 부적은 각자 타고난 기운에 따라 길흉을 보강하고 다스리는 힘을 불어넣어 정해진 운명을 개척해주는 효험을 갖는다고 한다. 운명론자들은 기(氣)의 흐름을 바꾸기 위해 개명을 하거나 암암리에 굿판을 벌인다. 또한, 책상이나 가구의 위치를 바꾼다든지, 낡은 간판을 과감히 교체하기도 한다. 새해의 첫 태양 기운을 마주하기 위해 소문난 일출 관광지를 찾는 것은 기본이다. ?종교에서는 매일 참회나 회개하며 선행을 베풀어 공덕을 쌓는다면 운명이 좋게 바뀔 수 있다고 강조한다. ‘운이여, 내게 좀 와주세요’라고 천지신명께 빌어도 운은 자연스럽게 다가온다고 한다. ?며칠 전, 현대자동차가 판매 우수자 10명 가운데 8년 연속 최다 판매 직원으로 ‘영업왕 임희성’씨를 선정했다. 그의 성공 비결을 들어보자. “아침에 일어나면 ‘초심으로 돌아가자’고 되뇌고 시작합니다. 이게 판매왕의 비결이죠.” 그에게는 ‘초심’ 이 운을 끌어당기는 최고의 비법이었다. 이렇듯 운세를 좋게 하는 비방은 참 다양하다. ?사람들은 성공은 노력으로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운이 더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의미의 운칠기삼(運七技三)에 익숙하다. ‘머리 좋은 사람이나 노력하는 자가 운 좋은 자를 능가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우리는 운에 관련해서 용장(勇將), 지장(智將), 덕장(德將), 운장(運將)의 이야기를 잘 알고 있다. 삼국지에 나오는 ‘관우나 장비’ 같은 용장보다는 ‘제갈공명’에 비유되는 지장을, 지장보다는 덕을 앞세운 ‘유비’ 다운 덕장을, 덕장을 뛰어넘는 ‘조조’ 같은 운장이 막강한 장수라고 하지 않았던가. ?운장은 결코 점이 해결해주지 못한다. 운세를 좋게 하는 최고의 방법은 오직 자신에게 있음을 알아야 한다. 정초에 정한 목표를 작심삼일로 끝나는 사람들은 지금도 용한 점집을 기웃거리고 있을 것이다. 신비로운 구경거리다. Seosan Chamber of Commerce and Industry, 2017. Januar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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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 작성자윤상원
- 작성일17.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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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는 정보통신기술을 가르킨다. 정보기기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기술을 활용하여 정보를 수집, 생산, 활용하는 모든 방법을 의미한다. 이런 ICT는 모든 산업과 기업의 인프라로서 기존 상품과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새롭게 창출한다. ICT가 사회간접자본과 결합하여 산업 전반에 걸쳐 새로운 프로구램을 만들어 내고 있다. 농촌개발 분야에서도 ICT의 적용이 주목되고 있다. 농촌개발에서 공공서비스의 수요가 다변화되고 맞춤형서비스가 요구받고 있다.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보다 쾌적한 환경조성이 요구되면서 농촌개발 분야에 ICT를 융복합하고 적용하자는 움직임이 커진 것이다. 스마트팜 등 농업 생산분야에서 본격화된 ICT 융복합 기술이 농촌관광, 복지, 안전 등 농촌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농촌산업 전반과 농촌기반 조성분야에서 많은 시도가 있다. ICT 기반 창조마을 조성사업은 이러한 사례의 하나이다. 농업과 농촌의 현황과 마을 특성을 고려하여, 농촌모델을 개발한 사례이다. 첨단농업, 6차산업화, 복지서비스 개선 등 마을별 적용유형을 정하고, ICT서비스 및 기술을 포함한 표준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금년도 창조마을 시범사업 공모를 통해 사업대상지구 10개소가 선정된 바 있다. 문경 오미자권역 창조마을은 환경모니터링, 관수, 서리피해 예방, 영농데이터 구축 등 생산 지원시스템을 도입하여 과학영농을 선도한다. 단체 메시지 전송 및 고객 리스트 관리 등 고객관리 지원시스템을 도입하였다. 평창 창조마을은 관광객이 지역의 농산물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인근 관광명소에 농산물 직거래 모델인 무인판매시설을 설치하여 24시간 개방체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에서 재배되는 파프리카, 브로콜리 등 신선식품을 대상으로 저온창고 모니터링을 통해 고품질을 유지하고 있기도 하다. 강진 창조마을은 위치기반 관광정보, 마을관광 안내시스템을 도입하여 관광객에 서비스를 제공하며, 주요 관광지점별로 지능형 CCTV를 운영하여 실시간으로 관광 특성을 분석하여 활용하고 있다. 또한 권역내 9개 마을을 대상으로 이동하지 않아도 언제든지 회의를 진행할 수 있도록 화상회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완주군 인덕 창조마을은 마을주민 대부분이 65세 이상의 초고령마을로 거동불편 및 방문 간호사 부족으로 만성질환자의 주기적 관리가 어려웠다. 보건지소와 마을공동시설간 원격건강 모니터링 서비스를 도입하여 의료복지 수준을 향상시켰고, 어르신 응급안전관리를 위해 가구내 센서, 응급호출단말기를 설치하여 위급상황 발생시 자동호출 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렇듯 많은 사례들은 ICT 접목을 통해 관광산업 활성화 및 주민들의 생활복지, 교육, 공동체 문화를 강화하고 있으며, 농산물 생산?유통?판매와 체험관광, 마을주민의 안전생활여건을 마련하고 있기도 하다. 결국 주민 정보화를 통해 소통을 진전하고, 주민들의 복지서비스를 한층 높여 나가고 마을 방문객에게는 스마트한 농촌체험관광을 창조하고 있는 것이다.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농촌의 미래발전을 모색하면서 첨단기술을 결합하는 사업을 시도해 보자. 산업화를 촉진할 수 있도록 농산물 생산과 유통이 혁신을 시도하고, 농촌마을환경정비에 ICT 융복합 기법을 도입해 가자. 농촌개발 전반에 ICT 기반 지역개발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큰 청사진이 필요하다. 큰 그림하에서 분야별로 추진해야할 사업을 종합하고 추진방식을 구체화 가자. 농촌개발 차원에서 창조마을사업 이외에도,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농촌자원복합지원사업 등 ICT를 적용할 사업을 찾아보자. 가정, 의료, 제조, 교통, 농촌 등 다양한 분야에 ICT 융복합 기술을 확대시켜야 하고, 기업의 사회공헌사업과 연계하여 민간에서 선제적으로 농촌개발에 ICT의 융복합 사례도 더 많이 만들어 가야 한다. (동양일보, 2016년 12월 1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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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 작성자백기영
- 작성일17.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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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후반을 넘어서면서 세계경제 체제는 정보기술과 정보처리 활동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고도의 정보도시로 나아가고 있다. 정보기술력은 이윤의 증가에 기여하여 국제화를 가속화시키고, 정보산업을 새로운 영역으로 이끌고 있다. 까스텔에 의하면, 이러한 정보사회는 사회적 재분배대신 자본축적을 촉진하도록 강력히 밀어붙이고 있다고 한다. 그 결과 지역과 도시는 생산기능의 분산, 입지의 강한 유동성을 보이면서 혁신적 도시환경에 정보산업이 고도로 집중되는 뚜렷한 공간적 분업양상을 보이고 있다. 실리콘밸리 뿐만 아니라 파리, 보스톤 등 오랜 도시지역에서도 이러한 혁신적 환경이 중요한 생산체계를 특징지우고 있다. 이 혁신적 환경이 현대 자본주의 경제의 원동력이다. 도시를 둘러싼 대조적인 모습이 나타나기도 한다. 고위 의사결정을 요하는 활동은 점차 집중되지만 그 외 다른 활동들은 국지적으로는 주요 대도시지역 내에서 분산되거나 더욱 광범위하게 세계경제 도처로 분산되기도 한다. 제조업은 과거의 도시산업 중심지에서 흩어져나가고 사무활동도 국지적으로 분산되지만 국제금융활동이나 거래 서비스활동은 몇몇 국가나 도시로 집중되기도 한다. 공장, 사무실, 판매시설 등의 지리적 분산과 금융서비스 산업의 구조조정은 관리차원에서 주요 도시로 집중될 필요를 낳게 된다. 미국 주요도시에서 경제활동의 중심이 제조업 입지지역으로부터 금융 및 고도 전문서비스 중심지로 상당부분 이동했다. 공장의 분산은 오랜 제조업 중심지의 쇠퇴를 가속화시키는 반면 집중된 관리서비스 중심지는 성장을 촉진한다. 세계도시에는 광고, 법률서비스, 금융, 공학 및 건축서비스 등 점차 국제거래가 종사하는 업체들을 위해 일하고 있는 주요 은행이나 본사 사무실 주위로 운집하게 된다. 새로운 분업이 국제적 규모에서 이루어지게 된 것이다. 그것은 생산물에 근거한 분화가 아닌 생산과정에 기반한 분화이다. 경제활동은 저비용의 입지로 분산될 수 있는 한 분산될 것이다. 제조업부문이 동남아나 중국으로 이동하듯이, 언어와 문화적 장벽으로 제한되었던 서비스산업도 교외나 지방으로 입지를 옮겨가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세계화라고 한다. 재화나 서비스의 이동의 장벽을 낮추거나 제거하는 것은 세계화의 한 부분이다. 고도의 통신서비스가 발달함에 따라 이제는 별 수고를 들이지 않고서도 즉각적으로 정보의 세계적 교류가 가능해지면서 비용은 절감되고 기존 거리의 장벽은 허물어졌다. 거리에 대한 비용이 없는 인터넷의 전파는 금세기에 걸친 기술개발과정의 필연적인 결과이다. 미래에 과연 무엇이 도시경제를 다시 회복시킬 것인가에 대해 많은 전문가들은 금융서비스가 기초적인 원동력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 한다. 대신 그 역할은 예술, 문화, 오락, 교육, 보건서비스 등 새로운 부문으로 대체될 것이라 한다. 특히 첨단기술이 창조적인 작업문야와 융합하여 새로운 산업을 탄생시킬 것이다. 멀티미디어, 교육과 오락의 새로운 결합, 가상현실 등 이 모두는 정보의 총체적 디지털화와 방송, 컴퓨터, 통신 등 여러 기술의 융합을 통해 가능해 질 것이다. 계획가들에게 중대한 관심사는 이러한 기술변화와 산업체계가 도시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것이다. 정보의 흐름이 거리의 종말을 이끌게 되고 결국에는 도시의 필요성을 없애 버릴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신산업분야가 지역에 관계없이 발전하기도 하지만 많은 경우 전통적인 산업도시지역에서 성장했다. 여기에는 분명한 원인이 있다. 그들 산업들은 다른 모든 창조적 활동과 마찬가지로 산업간 상호작용과 네트워킹, 일정정도의 집중화된 인구와 산업에 의존하는 것이다. 역설적이게도 정보화 시대에 기존 주요 도시의 매력은 더욱 증대되고 있다. 특수한 정보가 집중되고 교환되며 공유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보화의 진전은 도시의 미래에 관한 새로운 통찰을 요구한다. (동양일보 2016년 12월 3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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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 작성자백기영
- 작성일17.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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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5일 ‘무역의 날’은 무역입국(貿易立國)의 의지를 다짐하는 국가기념일이다. 대통령이 직접 수출 기업과 수출 역군을 포상하고 격려하는 성스러운 자리이기도 하다. 수출 전선의 역경을 극복하고 얻은 결실은 수출역군의 작은 애국심으로부터 탄생한다. 무역인들은 국가 경제를 책임지고 나아가 국민을 먹여 살리는 최 첨병 역할을 이 순간에도 묵묵히 수행하고 있다. 무한한 찬사를 보낸다. 올해도 어김없이 무역의 날 행사가 코엑스에서 열렸다. 어느 때보다도 썰렁한 분위기였다. 2년 연속 마이너스 수출 실적에다가, 2002년 이후 14년 만에 100억 달러 ‘수출의 탑’ 수상 기업이 없어서다. 초라한 성적표다. 한국 경제 성장의 일등공신으로 불렸던 수출의 퇴보를 알리는 날이었다. '무역 1조 달러' 달성이 2년 연속 실패하면서 수출 강대국 한국의 위상도 빛을 잃었다. 산업화 이전인 1958년 이후 무려 58년 만에 처음이다. 우리나라 수출의 주된 몫을 차지해온 대기업들이 성장세가 한계에 봉착했음을 뜻한다. 정부 관계자는 올해 수출 감소는 세계 경제와 교역의 성장률 둔화, 유가 및 주력품목의 단가하락, 자동차 파업, 신형 스마트폰 단종 등이 주요인이라고 한다. 내년의 수출 증가도 장담하지 못할 형국이다. 수출에 이어 내수경기도 꽁꽁 얼어붙었다. 불황의 한파가 매섭다. 가혹하게 취약 계층을 덮치고 있다. 비정규직 일자리조차 점차 줄고 있다. 특히, 청년들은 일자리 문제로 암울하기만 하다. 대학을 졸업해도 마땅히 갈 곳이 없다. 다수의 젊은이가 이 나라를 지옥에 비유하고 있다. 누구 하나 관심조차 두지 않고 있다. 방치 수준이다. 한숨만 나온다. 파산 직전의 영세 자영업자도 부지기수다. 최근 잇따른 식품 가격 인상은 소비 심리를 더 위축시키고 있다. 이래저래 서민들은 삶에 대한 고통만 커지고 있다. 골병들 정도다. 세계 글로벌 기업들과 치열하게 경쟁해야 할 대기업들은 정치판에 뒤엉켜 투자할 기력이 없다. 정부의 컨트롤타워도 보이지 보인다. 정치권은 경제가 망가지든 말든 관심도 없다. 민생고(民生苦) 해결은 뒷전으로 밀려난 지 오래다. 답답한 한국이다. 그런데도 위기의 한국 경제가 여기서 좌초할 수만은 없지 않은가. 눈보라 몰아치는 겨울이 지나면, 따뜻한 봄날이 찾아오는 것은 자연의 순리다. IMF 외환위기 직전인 1997년 경제 상황은 참담했다. 눈보라 치는 겨울 같았다. 그 때의 무역의 날 분위기는 올해와 비슷했다. 매스컴들은 일제히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경제위기 여파로 올해는 무역의 날 행사가 우울한 분위기에서 치러지게 됐다. 수출 탑 받을 업체가 크게 줄고, 그 가운데 연쇄부도 충격에 허덕이는 경우도 있다.’ 반면, 무역 1조 달러를 처음으로 달성한 2011년에는 나라가 잔치판이었다. 이 실적은 2014년까지 4년간 이어지면서 수출순위도 세계 6위까지 올랐다. 수출 강국의 면모를 세계에 과시하는 때였다. 그 당시엔 화창한 봄날이였다. 이렇듯 경제 순환은 돌고 도는 법이다. 지금은 또 다른 잔치판을 만들 준비태세가 절실하다. 흥미로운 정부 통계자료가 있다. ‘한국은 무역액 5천억 달러에서 1조 달러를 달성하기까지 6년밖에 걸리지 않았고, 미국, 중국, 독일, 일본, 프랑스, 네덜란드, 영국, 이탈리아 등 8개국의 무역 1조 달성 기간은 평균 8.4년이 걸렸다.’ 수출역군의 불굴의 개척정신이 없었다면 달성하기 어려운 실적이었다. 지금도 음지에서 연구개발을 통해 ‘블루오션’을 창출하며 불황을 극복해낸 수출역군들은 물론 경쟁력 있는 무역상품은 즐비하다. 우리는 우리만의 틈새상품인 한류가 건재하다. 최고의 수출품목이다. 현 경제 상황이 아무리 위기라 해도 5천 년 역사의 수난을 겪으며 단련되고 축적된 우리 민족의 에너지는 웅대하다. 한국인은 저력 있는 민족이다. ‘불가능한 것을 가능’으로 바꿀 힘이 우리에겐 늘 잠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국난을 당했을 때 온 국민이 합심 단결해서 극복해낸 전통을 가지고 있다. IMF 외환위기도 거뜬히 탈출한 민족이다. 무(無)에서 유(有)를 만들어내는 한국인의 저력과 도전정신은 어떠한 파고도 넘을 수 있다. 모든 국민이 뛰어야 할 시점이다. 너나가 따로 없다. 우리 수출 역사에서 올해 같은 실적을 다시 반복해서는 곤란하다. 미국의 5대 갑부로 전설적인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한국을 이렇게 표현했다. “한국은 에너지와 지식이 넘치기 때문에, 성공할 수밖에 없는 나라다.” 귀재의 지적과 같이 한국경제의 비상은 당연한 귀결이다. 2017년 54회 무역의 날에는 수출 탑 수상 기업이 대폭 늘어나기를 기원해 본다. 수많은 기업인이 기념식장에서 함께 힘차게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은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다. Seosan Chamber of Commerce and Industry, 2016. Dec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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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 작성자윤상원
- 작성일16.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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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 작성자백기영
- 작성일16.12.08
- 조회수1760